양상문 감독, “소사, 등판 강력히 희망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19 14: 5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최근 소사의 불펜 등판과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양 감독은 19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소사가 선발 등판하는 것을 두고 “소사가 강력히 희망했다. 수요일 불펜 등판이 없었다면, 소사는 9일 쉬고 등판하는 것이었다. 소사 개인적으로 텀이 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6일 휴식 후 등판도 실어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일정상 소사를 오늘 선발 등판시키기로 정해놓았다. 그런데 소사가 중간에 한 번 불펜에서 나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수요일 넥센전에 불펜 등판시켰다. 1이닝 투구수 20개 정도 생각했는데, 8회가 끝나고 소사가 한 이닝 더 던지고 싶다고 해서 2이닝 소화하게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2016시즌 소사와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이렇게만 해주면 함께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닝도 길게 가주는 투수다”며 소사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양 감독은 곧 군전역하는 선수들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다음주 경찰청서 전역하는 임찬규 이천웅 강승호에 대해서 “셋 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갈 예정이다. 상무에서 전역하는 정주현도 전역 후 미야자키로 간다”며 “이번에 전역하는 선수 모두 등록시키지 않을 것이다. 2차 드래프트를 생각하면 넣을 이유가 없다. 지금 상태에서 40인 명단을 짜도 고민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강승호와 정주현의 포지션에 대해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기 보다는 한 포지션에 전문화시키려고 한다. 같은 내야수라고 해도 픽오프 플레이나 송구, 타구를 처리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크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전문화시키는 선수 외에는 올해 (박)지규나 (박)성준이, (장)준원이처럼 한 포지션에 집중시킬 것이다”고 했다. 강승호는 주포지션이 유격수지만 3루수를, 정주현은 2루수지만 외야수까지 소화하곤 한다.
양 감독은 “주현이의 경우, 상무에서 체격도 키우고 힘도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원래 스피드는 있는 선수니까 힘까지 붙어서 야무진 플레이를 더 잘해주지 않을까 싶다. 주현이와 승호의 포지션은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 등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에 대해서 “(서)상우가 빠지고 (나)성용이가 들어간다. (오)지환이는 허리가 좀 안 좋아서 빼고 준원이를 넣었다. 지환이는 목동에서도 허리가 안 좋았는데 2, 3일 정도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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