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 스네이크 완파하고 히어로즈 슈퍼리그 결승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19 14: 55

국내 최강 히어로즈팀 MVP 블랙이 세계 최정상의 강호들과 실력을 겨룰 블리즈컨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MVP 블랙이 중국 스네이크를 셧아웃 시키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MVP 블랙은 1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스네이크와 4강전서 '사케' 이종혁과 '메리데이' 이태준이 맹활약하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MVP 블랙은 슈퍼리그 우승에 선착하면서 블리즈컨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중국 최강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DK를 누르고 올라온 스네이크와 나날이 실력이 올라가고 있는 한국 최강 MVP 블랙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현장은 300명의 히어로즈팬들로 꽉찼다.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MVP 블랙이 1세트부터 웃기 시작했다. 초반 영리하게 함정 플레이에 성공하면서 스네이크에 치명타를 날린 MVP 블랙은 초반 우위를 잘 지켜내면서 1세트를 손쉽게 선취했다. 스네이크는 MVP 블랙의 맹공 속에서도 킬을 주고받으면서 난타전을 벌였지만 전선이 밀리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하늘사원'은 스네이크가 공식전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전장. 하지만 기세 좋게 출발한 MVP 블랙은 2세트 '하늘사원'서도 스네이크에 한 방을 날렸다. 앞선 1세트서 '메리데이' 이태준이 활약했다면 2세트에서는 '사케' 이종혁이 레이너가 돋보였다.
이종혁은 기동성이 나쁜 레이너로도 스네이크의 공세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염을 토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블랙쪽으로 끌고 왔다.
1, 2세트를 연달아 승리한 MVP 블랙은 3세트에서 주저없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벼랑 끝으로 몰린 스네이크가 조심스럽게 레벨링을 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MVP 블랙은 8레벨 상황에서 빠지고 있는 스네이크의 후미를 봇라인 지역에서 제대로 물고늘어지면서 성벽을 돌파, 치명타를 날리면서 뒤지고 있던 레벨에서도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MVP블랙은 봇라인을 계속 두들기면서 공세를 펼쳤다. 레벨 17을 찍으면서 3-0 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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