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5 그레인키, "매달 누군가 미친 숫자를 찍어 놓는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9 15: 0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가 1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시즌 18승째(3패)를 올렸다.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자신의 시즌 최다승이다. 6-1로 앞선 8회 무사 1,2루에서 교체 됐고 7이닝 동안 4안타 볼넷 2개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가 됐다.
그레인키는 이날 탈삼진 3개만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최소 탈삼진 경기 기록보다 겨우 한 개 더 많았다. 그만큼 피츠버그 타선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특히 1회 2사 후 앤드류 매커친에게 2구째(볼카운트 0-1) 커브를 던지다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닐 워커에게 홈런도 맞았고 결국 97개만 던졌음에도 8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럼에도 충분히 선방했고 승리까지 챙겼다. 아울러 이날 타석에서도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보내기 번트도 성공시켰다.
-오늘 경기는

▲커브 볼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좋았다. 초반에 상대 타자들이 커브 볼을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에 경기가 계속되면서 점점 덜 던졌다. 대부분의 것들은 좋았다.
-4회 피홈런에 대해서
▲복판에서 약간 아래 쪽으로 가는 볼이었다. 처음에는 괜찮게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뒤를 돌아보고 난 뒤에야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홈런은 모든 것을 다시 재정비하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지금 역사적이라고 할 만큼 잘 던지고 있다. 이를 의식하고 있는가.
▲모른다. 매달 누군가 미친 숫자를 찍어 놓는것 같다(웃음). 다른 투수나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은 여러분 기자들이 이야기 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지 않는가.
-오늘 승리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올 해는 보통 때 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을 뿐이다. 더 오래 던질수록 이기든 지든 결론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지난 몇 달 동안 경기 마다 오래 던졌다. 더 많이 던질수록 더 많은 결과(승이든 패든)를 얻었을 뿐이다. /nangapa@osen.oc.kr
[사진] LA=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