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의 실수는 승리 가능성을 모두 앗아간다."
부산은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에 1-2로 패했다. 부산은 8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지며 11위(승점 24)에 머물렀다.
반면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를 기록하며 2경기를 덜 치른 서울을 골득실로 밀어내고 잠시 5위로 뛰어올랐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1경기를 덜 치른 7위 전남(승점 42)과 8위 제주(승점 40)와 격차를 벌리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데니스 부산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를 봤다시피 우리가 운영권을 잡았다. 인천은 기다리며 우리 실수를 활용했고, 케빈의 공중볼, 땅볼 패스 플레이, 김인성과 박세직의 컷인플레이 등 인천의 중요한 플레이를 우리가 다 막았다. 인천은 볼소유도 못했다"며 "균형 잡힌 경기였다. 우리에게 명백한 찬스가 있었다. 실수를 통해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내줬다. 가장 큰 실수가 후반에 나오면서 인천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어렵다. K리그서 가장 수비가 탄탄한 팀을 상대로 2골을 넣는 건 정말 힘들다. 시도를 했지만 결국 못 넣었다"며 "수비진의 이러한 실수는 승리 가능성을 전부 다 앗아간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 실수를 하면 강등 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어떤 경기든 분명히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