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박성현-안송이, KDB 대우증권 클래식 2R 공동 선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9.19 18: 59

전인지(21, 하이트진로), 박성현(22, 넵스), 안송이(25, KB금융그룹)가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CC(파72, 645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DB 대우증권클래식 2015(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2라운드에서 전인지를 비롯해 박성현, 안송이 3명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3명은 나란히 선두에 올라 다음날 있을 마지막 3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를 가리게 됐다.

특히 '디펜딩 챔프' 전인지는 이번 대회 2연패와 시즌 5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공동 6위로 경기에 나선 전인지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 보기 없이 6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부담은 전혀 없다. 다시 타이틀 방어를 해서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 엘리시안과 좋은 인연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하겠다. 즐겁게 경기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웃어보였다.
전날 전인지와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2연속 버디로 평정을 찾은 박성현은 후반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3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에서 버디, 17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성현은 이글상황에 대해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다. 카트도로를 맞고 40미터 정도 앞으로 나갔고 8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샷이 핀에 붙어서 이글을 기록"고 설명했다.
 
이어 "샷이 몇 개 대회 전부터 불안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퍼트가 특히 잘됐다. 퍼트를 30개 이내로 한경우가 많이 없는데 어제 26개, 오늘 27개를 했다. 퍼트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 대회부터 퍼트를 할 때 척추의 각을 바꿔봤다. 너무 허리를 세우고 하는 것 같아서 살짝 구부리고 했더니 부드럽게 스트로크가 돼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거리가 짧은 홀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방어적인 전략을 잘 섞어가면서 경기하겠다.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14언더파 예상한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송이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선두에 합류했다. 안송이는 "선두가 오랜만이라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어서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면서 "안 떨고 코스공략 위주로 짜는 방향대로 하다 보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은 공격적으로 경기 하겠다. 파5에서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티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날 2위 박서영은 이날 3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 전날 선두 조정민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김혜윤(26, 비씨카드), 양수진(24, 파리게이츠), 황지애(22, 볼빅), 윤채영(28, 한화)과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섰다.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20위, 고진영(20, 넵스)는 각각 공동 22위로 떨어졌다. /letmeout@osen.co.kr
전인지-박성현-안송이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