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소사는 19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1자책)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순항했으나 5회초 내야진의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서 탈출하지 못해 4점을 내줬다.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소사는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을 초구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그리고 스나이더를 몸쪽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서건창을 패스트볼로 2루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소사는 2회초 첫 타자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의 도루를 유강남이 저지했다.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에는 이택근을 1루 파울 플라이,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사는 3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스나이더에게 던진 몸쪽 패스트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됐다. 서건창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으나 박병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점은 피했다.
소사는 4회초 유한준 이택근 김민성을 삼자범퇴로 잡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5회초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박동원의 타구가 2루수 에러가 됐고,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스나이더의 2루 땅볼로 고종욱을 2루서 포스아웃시켰는데, 서건창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1-3으로 역전 당했다. 박병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까지 범해 서건창이 홈인, 1-4로 끌려갔다.
소사는 6회초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에서 김민성과 김하성을 모두 내야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6회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2-4를 만들었고, 7회초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