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이 시즌 14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밴헤켄은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3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5이닝만 소화하며 평소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6회말 위기서 조상우가 실점하지 않으며 선발승을 바라보게 됐다.
밴헤켄은 1회말 첫 이닝에서 임훈 양석환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박용택이 큰 타구를 날렸으나, 타구는 좌측 펜스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2회말에는 히메네스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해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나성용을 삼진,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손주인과 임훈에게 볼넷을 범해 위기에 처했다. 결국 2사 1, 2루에서 박용택에게 던진 포크볼이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위기서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스나이더가 홈 보살로 임훈의 태그아웃을 유도, 추가실점 없이 3회가 끝났다. 4회말에는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나성용과 장준원을 잡았고, 1루 견제로 이진영의 도루도 저지했다.
밴헤켄은 5회말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주인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임훈을 1루 땅볼 처리하며 다섯 번째 이닝을 끝냈다.
순항하던 밴헤켄은 6회말 첫 타자 양석환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양석환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무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결국 넥센은 2-4로 쫓긴 상황에서 밴헤켄을 내리고 조상우를 올렸다. 조상우는 2사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대타 서상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