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골’ 김신욱, “아드리아노와 득점왕 경쟁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9 19: 36

‘멀티골’을 폭발시킨 김신욱(27, 울산)이 아드리아노와 득점왕 경쟁을 자신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눌렀다. 울산(승점 36점)은 9위에 등극했으나 상위스플릿 진출은 좌절됐다.
스테보에게 먼저 두 골을 내준 울산은 김신욱의 만회골, 마스다의 동점골, 김신욱의 역전골이 이어졌다. 이날 김신욱은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즌 13호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아드리아노(13호골)와 함께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김신욱은 “팀이 하나가 돼 맞아가는 것을 증명해준 경기다. 15분 만에 두 골을 먹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김신욱이 터트린 두 골은 모두 측면크로스를 헤딩으로 처리한 것. 동료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김신욱은 “울산에서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에 분명한 역할이 있다. 내게 수비가 몰리면 다른 공격수를 주는 것이 있다. 이제야 선수들이 포인트를 찾는다. 내 움직임을 읽고 이 타이밍에 김신욱이 어디 있는지 동료들이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좋은 골을 넣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코바와 김신욱의 호흡이 절정이다. 김신욱은 “유럽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크로스 공격이 많다. 어디로 하면 유리한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코바가 이미 유럽에서 타깃형 스트라이커와 맞춰본 것 같다. 코바가 있어 최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만족했다. 
시즌 13호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득점왕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분명히 득점상도 좋고 다 좋다. 내가 골을 넣어서 팀이 이긴다면 골에 욕심을 낼 것이다. 요즘 내가 골을 넣어서 팀 이 이기고 있다. 많이 넣어야 한다면 아드리아노 선수와 (득점왕을) 경쟁하고 싶다”며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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