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멀티골’을 폭발시킨 김신욱(27, 울산)의 활약으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눌렀다. 울산(승점 36점)은 9위에 등극했으나 상위스플릿 진출은 좌절됐다.
스테보에게 먼저 두 골을 내준 울산은 김신욱의 만회골, 마스다의 동점골, 김신욱의 역전골이 이어졌다. 이날 김신욱은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즌 13호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아드리아노(13호골)와 함께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처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 15-20분 정신을 못 차렸다. 가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런 결과를 얻었다. 처음부터 집중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소득이라면 선수들이 집중력 갖고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역전승에 만족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서 3승 1무의 상승세다. 하지만 이미 하위스플릿행이 확정됐다. 윤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런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계기다. 이런 모습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 그런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2골, 1도움을 폭발시킨 김신욱에 대해 윤 감독은 “스트라이커로서 골 결정력이 역시 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분명히 있다. (김)신욱이가 혼자 골 넣은 것은 아니다. 어시스트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 신욱이의 골이 나왔다. 결정력을 분명히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