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 사수에 청신호를 쏘았다.
넥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넥센은 서건창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스나이더도 3회말 호수비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5이닝 2실점하며 시즌 14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73승 58패 1무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소사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6이닝 4실점(1자책)했다. 타선에서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3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시즌 전적 57승 74패 2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3회초 첫 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쳤고, 2사 3루에서 스나이더가 소사의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말 손주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임훈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LG는 이어 히메네스가 연속 좌전안타를 쳤지만, 임훈이 스나이더의 홈송구에 태그아웃되면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넥센은 5회초 상대 에러로 만들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동원의 타구에 손주인이 에러를 범했고, 이어 넥센은 고종욱이 좌전안타를 쳤다. 2사 1, 3루에서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폭투까지 나오며 서건창도 득점, 4-1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가 됐다. 그리고 박용택이 다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려 2-4로 넥센을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밴헤켄을 내린 후 무사 2루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2점차에서 6회를 마쳤다.
LG가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자 넥센은 7회초 3점을 뽑으며 승리에 다가갔다. 스나이더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2사 2, 3루에서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2로 도망갔다.
하지만 LG는 마냥 물러서진 않았다. 7회말 2사후 3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임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양석환의 우전안타,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히메네스가 김대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 5-7로 넥센을 다시 추격했다.
LG는 8회말 이병규(9번)와 박지규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적시타 터지지 않았다. 넥센은 9회말 손승락이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