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9명으로 싸운 아스날을 제압하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서 조우마와 아자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명이 퇴장 당한 아스날을 2-0으로 제압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7을 기록하며 잠시 11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4위 아스날은 승점 10에 머무르며 상위권에서 내려올 위기에 처했다.

첼시는 원톱 공격수로 디에구 코스타가 선발 출격했고, 에당 아자르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좌우 측면에서 지원사격했다. 오스카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네마냐 마티치가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라인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게리 케이힐, 커트 조우마,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꼈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최전방에 시오 월콧을 필두로 산티 카솔라,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애런 램지, 프란시스 코클랭이 중원을 지켰다. 뒷마당은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헥토르 베예린이 구성했다. 골문은 페트르 체흐가 지켰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수비 불안의 장본인인 이바노비치를 또 한 번 선발로 내세우는 믿음을 보였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첼시의 느린 수비진을 공략할 원톱 카드로 결정력이 떨어진 올리비에 지루 대신 '총알탄 사나이' 월콧을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기싸움을 펼친 뒤 홈팀 첼시가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좀체 소득을 올리지 못하자 아스날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월콧의 오른발 슈팅이 베고비치에 막혔다. 첼시는 2분 뒤 페드로의 오른발 슈팅이 체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변수가 발생했다. 코스타가 문전서 볼경합 도중 코시엘니의 안면을 두 차례 가격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가브리엘에게 불똥이 튀었다. 코스타와 불필요한 언쟁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의 하체를 뒷발로 걷어 차 레드 카드를 받았다.
첼시는 수적 우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8분 파브레가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조우마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섰다.
아스날은 7분 뒤 산체스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첼시는 후반 19분 아자르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아스날은 설상가상 퇴장 악재가 또 찾아왔다. 후반 33분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카솔라가 파브레가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아자르의 슈팅이 체임버스의 몸에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