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NC vs '9월 1위' 넥센 , 마산벌 천적 싸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20 06: 07

프로야구의 소문난 천적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약 일주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NC와 넥센은 20일부터 마산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지난 10,11일 이후 8일 만의 맞대결. 시즌 전적은 NC의 11승2패 압도적인 우세다. NC는 지난해에도 넥센을 상대로 11승5패로 강했던 전적이 있어 명실상부 넥센 킬러로 자리잡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5경기 차로 순위표에서 살을 맞대고 있는 2·3위 매치기도 하다.
NC는 9월 들어 처음에는 3승6패로 주춤한 듯 보였지만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2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KBO 역대 최초로 3명이 한 시즌에 100타점을 달성하는 등 공격력에서 큰 지분을 담당하고 있는 '나이테' 트리오의 기세가 시즌 막판까지 강하다. 불펜이 흔들리고 있지만 타선이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20일 NC 선발은 우완 에릭 해커(32)가 나선다.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5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로 매우 강한 모습이었다. 다만 9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9.35로 고전했다.
넥센은 9월 14경기에서 10승4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16일과 19일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는 일정으로 인해 체력도 비축했다. 이제는 NC에 더이상 승리를 헌납할 수 없다는 각오. 넥센이 10일 5-4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낸 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7차전 치르는 기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센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0)가 20일 선발로 예고됐다. 피어밴드는 27경기에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NC전은 3경기에 나와 2패 7.88로 매우 약했다. 염 감독은 "선발 등판 일정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짜봤는데 결국 원래대로 순리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해커인 만큼 피어밴드가 버텨줘야 한다.
볼거리로는 4번타자들의 MVP 경쟁도 있다. 넥센 박병호는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2위, 최다 안타 2위, 득점 3위에 올라 있고 NC 테임즈는 타율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 홈런 3위, 타점 3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타자의 마산 담장 넘기기 전쟁도 막판 불붙을 것ㅇ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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