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제한 논란 하비, PO 등판 가능....구단과 합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20 04: 2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80이닝 제한 문제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뉴욕 메츠 우완 투수 맷 하비의 나머지 투구 일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20일(이하 한국시간)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리가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뉴욕 메츠, 하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주치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우선 하비는 남아 있는 정규시즌 일정 중 두 번 등판한다. 물론 제한이 있다. 21일 뉴욕 양키스전에는 투구수가 70구로 제한된다. 10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즌 최종전에는 투구수가 더 제한된다. 3이닝 이내에서 투구를 마치게 된다.

하비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한 경기 등판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여기에도 조건이 붙는다. 앤드류스 박사는(남은 기간)하비의 피칭과 구위를 점검하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지 않은지 관찰 한다. 앤드류스 박사가 평가해서 어떤 문제점이라도 관찰되면 즉시 관련자들에게 통보하도록 한다.
현재 앤드류스 박사는 하비가 피칭을 계속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만약 생각이 바뀌면 하비에게 이야기 할 예정이다. 만약 위험이 커진다고 생각하면 앤드류스 박사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통보하고 특별할 일이 없을 경우에는 그대로 진행한다.
메츠 역시 하비가 다시 부상위험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하비를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복귀시키지 않았고, 6인 선발을 운용했으며 하비의 컨디션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등 현재까지 잘 관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동안 구단의 메시지는 ‘스스로 던질 수 없다고 판단하면 억지로 경기에 나서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비는 현재 171.2이닝을 던졌다. 앞으로 두 경기를 감안하면 정규시즌은 183이닝이나 184이닝으로 마칠 가능성이 크다. 하비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돼 첫 시즌을 보내는 만큼 180이닝만 던진 뒤 더이상 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공개 발언한 후 이를 둘러싼 논란을 계속해 왔다.  
하비는 올리와 전화 통화에서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볼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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