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33일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어렵사리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니퍼트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 5이닝 10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18일 잠실 삼성전 이후 33일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10개의 아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 요건을 채웠다.
니퍼트는 1회 정근우를 2루 땅볼,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회에는 정현석과 제이크 폭스에게 직구를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조인성에게 좌전 안타, 신성현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강경학을 1루 땅볼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3회 한상훈에게 1루 내야 안타, 김경언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이성열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스에게 좌전 안타, 조인성에게 2루 내야 안타로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3회에만 5개의 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했다.
4회에는 이용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에도 정현석과 신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내몰렸으나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74개, 볼 30개.
니퍼트는 12-3으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50에서 5.49로 소폭 낮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