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니퍼트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10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두산의 16-4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5월13일 문학 SK전 이후 130일만의 선발승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한화 타선에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한 니퍼트는 투구수를 관리하지 못하며 5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2회 이후 위기가 계속 됐지만 최고 154km 직구(5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9개) 커브(10개) 등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경기 후 니퍼트는 "130일만의 선발승인지는 몰랐다. 선발승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다. 불펜에서 적은 개수로 던지다 오늘 100개까지 던졌는데 힘이 좀 들었다. 불펜 소모가 많았고,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개수에 관계없이 5회까지 책임지려 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니퍼트는 "남은 시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감독·코치님이 정해주는 보직에 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