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갤럭시 휴대폰 임대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사업계획을 알고 있는 삼성전자의 한 경영진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가 애플이 몇주전 발표했던 것과 비슷한 갤럭시 휴대폰 임대 프로그램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달초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아이폰을 가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iPhone Upgrade Program)'이란 임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 케어'란 이름으로 월 사용료를 받고 아이폰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일종의 리스(임대) 프로그램으로 미국 내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 리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통신사와 맺은 약정과 상관없이 휴대폰을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통신사를 제외하면서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6S의 경우 월 32달러 정도에 기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포브스는 "삼성이 계획하고 있는 리스 프로그램의 정확한 가격대를 알 수 없다"면서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애플은 좀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휴대폰을 쓸 수 있도록 자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애플 케어는 사실상 통신사의 보조금과 관련이 있다. 2년 약정과 보조금 제도로 소비자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었던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서서히 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면서 고가폰의 판매가 뚝 떨어졌다. /letmeout@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