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오리온, 이승현-최진수도 합류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21 08: 30

올 시즌도 연승행진을 이어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승현-최진수가 돌아올 때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문태종(25점, 3리바운드)-애런 헤인즈(18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5연승을 거두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kt를 맞은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애런 헤인즈를 중심으로 전 선수들이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비록 이날 kt가 코트니 심스를 이용해 골밑에서 공격을 펼치며 높이의 우위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오리온은 당황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리바운드에서 경기 중반까지 밀렸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선 헤인즈를 중심으로 한 지역방어는 성공을 거뒀다. kt의 공격이 단순한 점도 있었고 실책도 많아 오리온이 수비를 펼치는데 부담이 적었지만 분명 5연승을 거두는 중심에는 수비가 있었다.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정재홍을 이용해 초반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조 잭슨과 이현민이 나서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 결과 외곽 뿐만 아니라 골밑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그리고 문태종과 김동욱 등 포워드들이 안정된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상대를 몰아치는데 여러가지 전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개막 후 8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트로이 길렌워터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가 위력적인 경기력으로 나타나면서 얻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 시즌 찰스 가르시아와 길렌워터의 차이가 컸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전체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게 안정되어 있고 헤인즈도 사실상 국내 선수와 다름없을 정도다"면서 "다만 잭슨이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잘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 감독은 "따라서 경기를 펼치는데 부담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를 빨리 몰아치면서 쉽게 풀어갈 수 있어야 한다.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쳐야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리온은 경기당 평균득점이 86.6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리바운드 숫자는 적다. 하지만 공격에서 대부분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조직적인 농구를 펼친 결과다.
그러나 현재 오리온의 전력이 전부는 아니다. 일단 이승현이 국가대표에서 돌아오게 된다. 1라운드를 마치면 팀에 합류하는 상황.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상무에서 뛰고 있는 최진수가 제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승현과 최진수의 합류는 오리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 추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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