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미국에서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들은 유럽기준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는 것.
21일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형 ‘골프 R’ 출시 행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판매 모델은 미국 배출가스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항이 없다”며 “같은 공상에서 생산돼도 국내 판매 모델은 유럽 기준에 맞춰 엔진이 제작되기 때문에 미국 판매 모델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배기가스 환경기준 통과를 위해 폭스바겐이 ‘골프·비틀·제타·파사트’, 아우디 ‘A3’ 디젤 모델의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가 테스트 시에만 최대로 작동하게 설정한 것이 전해졌다.
장치가 작동하면 산화질소가 실제 주행 시보다 약 40배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악의 경우 폭스바겐은 해당 차량 리콜과 함께 최대 1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조 910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해당 모델은 ‘골프 비틀 제타’, 아우디 ‘A3’는 2009년~2015년형이며 ‘파사트’는 2015년형으로 총 48만 2000대 정도. 이어 이틀 만에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TDI 디젤엔진 탑재 모델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fj@osen.co.kr
폭스바겐 신형 ‘골프 R’(해당 기사와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