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슈퍼매치'보다 더 강한 전투력으로 성남전 임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21 14: 51

"슈퍼매치 보다 더 강한 전투력으로 성남전 임할 것".
FC 서울이 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3일 성남 FC와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윤일록-유상훈이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조직적으로 끈끈한 성남은 김학범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단 구성이 시민구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도 슈퍼매치 이상으로 전투력을 끌어 올려 서울의 승리를 이끌고 싶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은 내가 요구한 것 이상의 전투력을 선보였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방심과 느슨함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경기 보다 더 전투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선수들도 마음의 준비를 잘 하고 있다. 그동안 보기좋고 착한 축구를 펼치며 상대에게 당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과 슈퍼매치를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만든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도 분명 깨달은 바가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분위기와 집중력 그리고 투쟁심이 연속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홈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FA컵서 성남에 패배를 당했던 서울은 당시 상황을 잊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성남의 선수 구성은 시민구단이라고 보기 힘들다. 공수에 걸쳐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경기운영을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성남은 득점을 하기 쉬운 팀이 아니다. 따라서 선제골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유리한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박주영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슈퍼매치서 아드리아노가 상대 수비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당한 상황. 최 감독은 "많은 고민이 된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아직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아노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일단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선수 본인은 출전하고 싶은 욕심을 나타내는 것 같다. 오늘 훈련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걱정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내일 상태를 봐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다. 시즌 내내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잘 해내줄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면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성남 공격수 황의조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이 가능한 선수다. 또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공격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그라운드서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그의 모습이 좋아야 한다. 어떻게 막아낼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