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협회(AIBA) 징계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신종훈(26, 인천시청)이 2015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신종훈은 21일 강원도 원주 상지대 체육관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준결승서 김도연(남원시청)을 3-0 판정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구시체육회의 안성호를 꺾고 금메달을 따면 전국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서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신종훈은 AIBA로부터 내년 4월까지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신종훈이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낸 전국체전 출전을 불허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지난 15일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당초 전국체전은 내달 개막 예정이었으나 복싱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이 겹쳐 지난 17일부터 사전 경기로 열리고 있다.
신종훈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안성호를 맞아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