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메르스...국내는 의심환자 발생, 사우디는 "하지 정국"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9.21 19: 30

[OSEN=이슈팀] 잊을 만하면 악몽처럼 등장하는 메르스다. 21일 낮,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한때 보건 당국이 긴장했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또 다시 '메르스'가 상위에 자리잡았다. 춘천에서 의심 신고 된 20대 환자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최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돌아오는 길에 두바이에 들러 낙타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춘천의 한 소아과에 들러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했다. 소아과는 춘천시 보건소에 환자를 신고했고 현재 이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 돼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돼 있다. 이 환자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메르스 발생 위험지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슬람 최대 연례 행사인 하지(성지순례)를 앞두고 관계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2일부터 시작 되는 하지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200만 명 이상의 이슬람교도가 메카를 향해 성지순례를 나선다.
사우디 정부는 메르스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를 수용하기 위해 메카 내에 52개 이상의 중환자실 병동과 격리실을 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염의 매개체인 낙타에 대한 접근을 막고 낙타 도살도 금지했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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