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양훈이 1174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청신호를 밝혔다.
양훈은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훈은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12년 7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1174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NC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양훈은 1회 공 7개를 던져 뜬공 3개로 마친 뒤 2회 1사 후 나성범에게 좌전안타, 2사 1루에서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탈삼진 한 개를 섞어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4회 양훈은 1사 후 테임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는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테임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양훈은 2사 2루에서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훈은 5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양훈은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최재원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2사 2,3루에 몰렸다. 그는 김성욱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양훈은 6회 모창민을 유격수 뜬공, 테임즈를 투수 직선타 처리한 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양훈은 오랜만의 선발 등판인 만큼 8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훈은 그 80개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4-0으로 앞선 7회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사진]마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