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이 호투로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다.
옥스프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옥스프링은 6회 첫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자들이 7회 곧바로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팀이 1점 차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옥스프링은 1회 임훈, 안익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하지만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처리 후 서상우를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유도했다. 유격수 박기혁이 바로 2루 베이스를 밟으며 3번째 아웃카운트까지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장준원을 헛스윙 삼진, 박지규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임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안익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 2사 후에는 히메네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다시 장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양석환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박지규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았다. 6회에는 첫 타자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안익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용택에게 볼넷, 서상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이후 히메네스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대타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옥스프링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팀도 7회 2-1로 리드를 되찾아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