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천적을 물리치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양훈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NC전 2연패를 끊으며 NC의 창단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넥센 선발 양훈은 2012년 7월 4일 넥센전 이후 1174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2012년 5월 27일 넥센전 이후 1212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이날 결승 솔로포로 시즌 50홈런째를 기록, KBO 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하성은 데뷔 첫 20도루에 성공하며 20홈런-20도루까지 홈런 2개를 남겨뒀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양훈이 팀에 희망을 주는 피칭을 해줬다. 팀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더그아웃에 있는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줘 감사하다. 그리고 아무나 하지 못하는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의 대기록도 축하한다. NC와는 목동에서 한 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마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