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박병호, "기록 욕심보다 팀 승리 우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21 22: 13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역대 최초 2년 연속 5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이태양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5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전날(20일) 마산 NC전에서 49호 홈런을 때려낸 뒤 바로 다음날 50홈런째를 기록하며 막판 스퍼트를 달렸다. 21일 박병호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운 넥센은 선발 양훈의 호투를 보태 천적 NC를 4-1으로 꺾고 NC의 8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50홈런을 치면서 팀도 이겨서 기분이 좋고 선취점을 내는 홈런이라 더욱 기쁘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에 대해 "홈런을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홈런 타구를 회수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긴 하다"며"우리 팀이 NC전에서 상대 전적에 밀리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도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저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마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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