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곧 기록입니다. 숫자만으로도 녹색 다이아몬드가 머릿속에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은 야구만이 갖는 매력이 아닐까요. 그라운드의 숨은 기록을 새롭게 밝혀내 독자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
뜨거운 한 주를 보낸 박석민(삼성)과 나성범(NC)가 각각 3루수와 외야수 자리에서 골든글러브 사정권에 들어왔다. 기준은 RC, 1주일 사이 박석민은 앤디 마르테(kt)를 밀어냈고 나성범은 짐 아두치(롯데)를 제쳤다. 공교롭게도 두 명 모두 외국인선수를 앞질렀다.
21일 현재 리그 RC 1위는 다음과 같다. 포수: 강민호(롯데,97.36), 1루수: 에릭 테임즈(NC,184.32),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삼성,123.37), 3루수: 박석민(삼성,108.17), 유격수: 김하성(넥센,89.54), 외야수: 유한준(넥센,123.08) 최형우(삼성,119.26) 나성범(NC,116.84), 지명타자: 최준석(112.82).

지난 주 1위는 다음과 같다. 포수: 강민호(롯데,96.68), 1루수: 에릭 테임즈(NC,176.02),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삼성,116.88), 3루수: 앤디 마르테(kt,98.98), 유격수: 김하성(넥센,88.11), 외야수: 유한준(넥센,119.42) 최형우(삼성,115.12) 짐 아두치(롯데,106.82), 지명타자: 최준석(롯데,105.95).
나성범은 이번에 외야수 RC 3위로 점프하면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한 발 다가섰다. 박석민 역시 작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탔는데, 올해는 황재균(롯데) 그리고 마르테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다시 RC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는 나성범, 그리고 박석민이 지난 1주일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덕분이다. 나성범의 지난 주 성적은 5경기 타율 6할(20타수 12안타) 홈런 4개 15타점 OPS 1.936이다. 박석민의 성적은 5경기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인데, 홈런이 무려 5개, OPS는 1.898이다. 지난 주 안타 8개 가운데 5개가 홈런이었다. 특히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하루에 홈런 3개와 9타점을 쓸어담으며 KBO 리그 최초의 한 경기 9타점 선수가 됐다.
아두치 역시 지난 주 타율 4할(20타수 8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지만 나성범의 방망이가 워낙 뜨거웠다. 반면 마르테는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로 침묵하며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주간타율 꼴찌에서 2번째로 부진하면서 다시 박석민에게 3루수 RC 1위를 넘겨줬다. /cleanupp@osen.co.kr
*RC란? 빌 제임스가 고안한 스탯으로 팀 득점에 몇 점이나 기여했나를 보여준다. 득점기여에 대한 누적기록이기 때문에 연간 골든글러브 수상자 예측에 알맞다. 기본적인 공식은 출루율에 총루타수를 곱하는 것인데, KBO 리그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는 자체적으로 수정을 거듭한 RC를 제공하고 있다.
[기록[ 스포츠투아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