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그 자체' 차우찬의 아트 피칭, NC 타선 잠재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9.22 21: 23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차우찬(삼성)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차우찬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4피안타 1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14개의 삼진을 솎아낸 차우찬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앤디 밴헤켄(넥센)을 제치고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차우찬의 총투구수 11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0개. 최고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1회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던 차우찬은 이호준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2회와 3회 삼자 범퇴로 잘 막아낸 차우찬은 4회 2사 후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5회 1사 후 지석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차우찬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김태군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1사 후 김성욱과 에릭 테임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호준과 나성범을 각각 삼진 아웃,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7회에도 마찬가지. 손시헌(우익수 플라이), 지석훈(헛스윙 삼진), 김태군(3루 땅볼)을 삼자 범퇴로 틀어 막았다.
차우찬은 8회 선두 타자 박민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차우찬의 임무는 여기까지. 삼성 벤치는 안지만, 임창용을 차례로 투입해 2-0 승리를 지켰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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