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데뷔 첫 만루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재일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은 박세웅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 자신의 첫 만루포다. 이날 두산은 오재일의 결승 만루포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6-5로 이겼다.
경기 후 오재일은 "기분 좋은 승리다. 주자가 만루라는 걸 의식하진 않았고, 그 전에 포볼로 제구가 흔들려 초구 스트라이크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가운데 몰리는 공이 들어왔고 운도 좋았다. 지금 상승세, 기분은 좋지만 당장의 기록을 의식하진 않는다.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고, 팀 승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집중의 결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