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역시 최근 분위기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우리와 경기는 결국 조커 카드로 결판날 것 같다".
김유진의 역올킬쇼로 들뜬 모습이었지만 CJ와 통합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대해 묻자 진에어 차지훈 감독은 차분하게 '조커 카드'가 승패를 판가름한다고 내다봤다. 진에어는 2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통합 준플레오프 2차전서 김유진이 0-3으로 몰린 4세트에 출전해 역올킬 괴력쇼를 펼치면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진에어는 CJ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서 승리한 소감을 묻자 차지훈 감독은 "기쁘다. 너무 좋다. 정말 정말 기쁘다. 사실 0-3으로 몰렸을 때는 내일 벌어질 3차전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에 정신없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유진이가 테란 두 명을 잡자, 이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 감독은 "어제 1차전서 (주)성욱이를 이겼지만 빌드를 연구하면서 3-3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기든 패하든 새로운 전략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라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CJ와 플레이오프에 대해 그는 "CJ도 우리도 조커카드는 2장씩 있다고 보면 된다. 조커 카드를 잘 쓰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1차전을 꼭 잡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