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복 전 경남FC 사장, 한강 투신 후 구조...횡령혐의 부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9.23 00: 03

[OSEN=이슈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이 한강에서 투신했다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안정복 전 사장은 21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에서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됐다.
안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경남 FC 사장으로 재임했던 2년 동안 에이전트 박 모(45) 씨와 짜고 외국인 선수와 몸값을 부풀려 계약했다. 이렇게 계약금과 몸값 차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아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이다. 안 전 사장은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
이에 앞서 검찰은 안 전 사장 자택과 해당 축구단 사무실, 에이전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미 구속된 에이전트 박모 씨와 안 전 사장의 계좌를 추적해 혐의의 상당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사장은 21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부산지검은 안 전 사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구인장 집행을 미뤘다. 추적 결과 안 전 사장이 투신을 했으며 여의도 수난구조대에 구조된 후 저체온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한 상태다.
한편 에이전트 박씨는 22일 새벽 구속됐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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