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고원준-진명호, 합류...테스트 후 등록 결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23 05: 58

병역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25)과 진명호(26)가 24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원준과 진명호는 22일로 상무에서의 군복무를 마쳤다. 상무에서 군생활을 한 고원준과 진명호는 각각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2.00, 16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고원준과 진명호 모두 군입대 전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1군에서 당장 통할만한 선수다. 다만 시즌 후 있는 2차 드래프트, 그리고 FA 보상선수를 생각하면 시즌 8경기만을 남겨 둔 상황에서 등록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롯데는 치열하게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당장 투수 한 명이 급한 상황이다. 일단 프런트와 현장 모두 선수의 기량을 점검한 뒤 1군 등록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지금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이 없다. 만약 타자였다면 방망이 휘둘러보게 하고 곧바로 1군에 등록시켰겠지만 투수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아무리 1군에서 던졌던 투수라고 하더라도 (군복무를 마치고 나서는) 1군 실전감각을 점검해봐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단 고원준은 24일 상동구장으로 합류하도록 했다. 거기서 공을 던지게 해보고, 괜찮으면 당장 다음 주라도 등록시킬 것이다. 지금은 선발로 (잔여경기 중) 1경기만 들어가줘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만약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엄청난 전력"이라고 말했다.
이미 삼성은 이번에 함께 제대한 배영섭의 선수단 합류를 기정 사실화했다. 당장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롯데 역시 이번에 제대한 투수 2명의 1군 선수등록에 대해 현장의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어느정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중요한 건 당장 1군에서 통할만큼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느냐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