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맞대결, 그 결과가 궁금하다.
한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NC와 벌써 3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로저스는 23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지는 NC와 시즌 최종전에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다. NC에서는 최고참 투수 손민한이 선발등판한다.
지난달 KBO리그에 데뷔한 로저스는 완투형 투수로 리그를 지배했다. 데뷔 첫 4경기에서 2번의 완봉승 포함 3번의 완투로 압도적인 투구를 과시, 한화의 특급 에이스이자 구세주로 떠올랐다.

시즌 성적은 8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2. 그러나 NC만 만나면 꼼짝 못했다. 올해 NC전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된 것이다. NC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 피안타율 3할4푼3리.
지난달 27일 마산에서 첫 대결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첫 패전투수가 됐고, 18일 대전에서 NC와 리턴 매치에서도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NC는 첫 대결에서 공을 최대한 많이 고르는 끈질긴 타격으로 로저스의 투구수를 늘린 뒤 6회 한 번에 3득점으로 무너뜨렸다. 이어 대전에서는 마치 로저스의 패턴과 습관을 파악한 것처럼 공을 받쳐놓고 때려냈다.
그로부터 4일을 쉬고 로저스가 또 NC를 만난다는 점에서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NC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투타 전력이 매우 탄탄하다.
이날 NC의 선발로 나서는 손민한은 24경기 10승6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된 바 있다. /waw@oes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