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순위경쟁 TEX, 해법은 해멀스 최대 활용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23 09: 50

[OSEN=O.co 콜리세움(오클랜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좌완 선발 투수 콜 해멀스를 올시즌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니스터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 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해멀스를 정규시즌 남은 일정 동안 3번 등판할 수 있도록 등판 순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멀스는 25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당초 순서대로라면 요바니 가야르도가 25일 경기에 나서고 해멀스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일정이었다.

해멀스가 순서를 바꾸어 등판해도 텍사스가 22일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4일 휴식은 지킬 수 있게 된다.
배니스터 감독이 이렇게 전략을 세운 것은 무엇 보다도 순위 경쟁과 관련이 있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2위 휴스턴에 승차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아직 디비전 시리즈 직행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벌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해멀스를 최대한 등판 시킬 수 있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해멀스를 25일 등판시키면 10월 5일 LA 에인절스와 시즌 최종전까지 3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물론 그 이전에 텍사스가 디비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면 해멀스를 시즌 최종전에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
배니스터 감독은 해멀스의 등판 일정과 관련해 “시즌 최종전에 등판하고 팀도 디비전 시리즈에 나가는 상황이 된다면 해멀스는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디비전 시리즈는 3명의 선발 투수로 운용할 계획임도 밝혔다. 물론 해멀스 외에 나머지 2명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해멀스가 이렇게 배니스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은 당연히 지난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이적한 뒤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 때문이다. 텍사스 이적 후 첫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지만 8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이후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6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8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는 5연속 경기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한편 텍사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휴스턴과 원정 3연전에서는 요바니 가야르도- 데릭 홀랜드 – 마틴 페레스 등 3명의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하게 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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