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 역투’ 아리에타, 첫 20승 달성… ERA 1.88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23 11: 28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가 올 시즌 첫 2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완벽투로 생애 첫 20승을 자축했다.
아리에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완봉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리에타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MLB 첫 20승 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평균자책점도 종전 1.96에서 1.88로 끌어 내렸다. 시즌 세 번째 완봉승.
한 차례 20승 도전이 좌절됐던 아리에타지만 이날은 전혀 지친 기색 없이 밀워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1회가 가장 큰 위기라고 할 만했다. 선두 제넷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사 3루에 몰린 것. 그러나 린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에 이어 데이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후 5회 2사 후 페레즈에게 내야안타를 맞을 때까지는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역투를 이어갔다.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아리에타는 7회 1사 후 데이비스에게 역시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산타나와 세구라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7회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리에타는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피안타 없이 8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컵스 타선은 3회 브라이언트의 좌월 투런 홈런, 5회 슈와버의 우중간 적시 2루타, 8회 브라이언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아리에타의 구위를 고려하면 승리까지는 충분한 득점이었다.
2010년 볼티모어에서 MLB에 데뷔한 아리에타는 2011년 10승, 2014년 10승이 가장 내세울 만한 경력이었다. 그러나 2013년 컵스 이적 후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아리에타는 지난해 25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가능성을 내비쳤고 올해에는 개인 첫 20승, 첫 200이닝, 첫 200탈삼진 등을 기록함은 물론 지난 8월 31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역사적인 노히터 경기까지 완성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00년 이후 20승을 기록한 투수는 총 38명이었으며 아리에타는 39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로이 할러데이, 커트 실링이 3번씩을 20승 시즌을 달성했으며 현역으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바톨로 콜론(뉴욕 메츠)이 두 차례 20승 시즌을 기록한 바 있다. 2010년 이후로는 13번째 20승 투수다. 컵스 투수로서는 2001년 존 리버 이후 첫 20승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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