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16년 만에 피의자 송환 "여기 있는 것 옳지 않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9.23 14: 24

이태원 살인사건
[OSEN=이슈팀]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패터슨이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23일 새벽 5시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패터슨은 흰 티셔츠와 흰 바지에 양손에 수갑을 차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패터슨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유가족의 고통이 반복되겠지만 자신이 여기에 있는 것은 옳지 않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패터슨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 조중필 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졌다.
당시 검찰은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를 체포해 각각 흉기 소지 혐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대법원은 1999년 9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사건을 다시 수사해 진범이 패터슨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미 미국으로 도주한 패터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패터슨이 인신보호청원을 하면서 송환이 미뤄졌지만 최근 미국 법원이 청원을 최종 기각하면서 16년 만에 송환해 법정에 세울 수 있게 됐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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