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O.co 콜리세움(오클랜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19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멈췄다. 23일(이하 한국시간)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무사 1,3루에서 친 중전 안타성 타구가 오클랜드 중견수 빌리 번스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추신수는 6회에도 드류 포머란츠로부터 라인 드라이브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그럼에도 1회 무사 1루에서는 기습번트(기록상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 팀의 선취 득점을 도왔고 5회 상대 호수비에 걸린 타구도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희생플라이가 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추신수에게 경기 후 5회 타구에 대해 물었다. 물론 본인도 아쉬운 장면이었다는 데는 동의했다. 그렇지만 “그게 야구다. 잘 친다고 안타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게 야구다. 그래도 오늘 잘 맞은 타구가 2개 나왔다. 그것에 만족하고 팀에 보탬이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상대의 호수비와 함께 또 하나 아쉬웠던 장면은 3회 두 번째 타석이었다. 초구 바깥쪽 높은 커브에 구심의 손이 또 올라갔다. 이에 대해서는 “그런 판정이 나오면 좋지는 않다. 그래도 타석에서 다음 공 보기 위해 마인드 콘트롤 해야 한다”고 답했다. 감안하고 자신의 타격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이 엿보인다. 추신수는 이어 “삼진 당했던 그 타석(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좋지 않은 공에 배트가 나갔는데 그 다음 부터는 다시 바로 잡고 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날 출루하지 못하면서 19연속 출루 행진이 멈췄다. 이에 대해 묻자 “상관없다. 야구 지금 그만할 것도 아니지 않나.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괜찮다.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이 승리하면 된다”고 답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강한 타구를 날렸고 본인의 컨디션이 좋을 때 나온다는 중앙에서 좌측으로 타구를 보냈다. 역시 “현재 컨디션은 좋다. 잘 맞은 거 한 번 치기도 힘든데 오늘 두 번 나왔다”며 큰 염려 없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nangapa@osen.oc.kr
[사진] 오클랜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