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14기, DSD)과 차하영(1기, 볼링사랑)이 '2015 브라운테크·에보나이트컵 SBS 프로볼링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최원영은 23일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종수(1기, 안토니)를 196-19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원은 지난 2011년 안토니 콜럼비아컵 우승 이후 4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1위로 결선에 오른 최원영은 중반까지 박종수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9, 10프레임을 4배거로 장식하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8년 만에 통산 7승 도전에 나섰던 박종수는 9프레임에서 결정적인 스플릿을 범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박종수는 앞선 3위결정전에서 황유하(8기, 퍼펙트코리아)를 199-18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차하영이 전성화(3기)를 223-202로 꺾었다. 초반 터키를 앞세운 차하영은 이후 6프레임 스플릿으로 위험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8~10프레임에서 또 다시 터키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차하영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08년 KPBA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7년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을 노렸던 전성화는 1,2프레임 더블로 출발했으나 막판 스트라이크를 이어가지 못했다.

단체전에서는 퍼펙트코리아가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퍼펙트코리아(김윤호·김고운·서정환)는 바이네르(정재영·안준상·정승주)와 스트라이크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243-215로 이겼다. 여자 퍼펙트코리아(김령희·임현옥·한솔)는 삼호아마존(고명숙·이재임·박진희)을 연장 끝에 물리쳤다. 235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서든데스 대결에서 한솔이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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