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율이 2할8푼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에서 2할8푼8리까지 떨어졌다. 부진 속에 3할 타율이 붕괴됐던 이대호는 반등세를 이뤄내지 못하며 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6회에는 모처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후 우치카와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4구째 타격이 다시 빗맞으며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팀은 9회 1-2로 뒤진 9회 1사 후 터진 하세가와의 중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고 기사회생했다.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선발 릭 밴덴헐크(6이닝 2실점)의 패전요건이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연장 11회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가기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버텼지만 결국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 아사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