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군 전역선수들은 1군에 등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23일 사직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원준 선수가 오늘 상동구장에 합류해 주형광 코치가 급하게 가서 체크를 해봤다. 그랬더니 당장 올해는 뛰기 힘들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야수면 몰라도 투수는 몸이 안 만들어졌다면 바로 쓰는 게 힘들다. 아무리 빨리 만들어도 7~10일은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게 무리시킬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무리 급해도 몸이 준비되지 않은 선수를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거기(상무) 가서도 공을 많이 안 던졌던 투수다. 선발투수로 만든 몸이 아니었다. 무조건 등록시키려 한 게 아니라, 체크 후 등록하려 했는데 올해 고원준 선수는 안 될것 같다. 몸 잘 만들어서 내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원준은 22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롯데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올해 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