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5개 폭발’ 한국, 요르단 꺾고 첫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23 19: 22

시원한 3점슛이 폭발한 한국이 쾌조의 첫 승을 신고했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첫 경기서 난적 요르단을 87-60으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한국은 양동근, 조성민, 문태영, 이승현, 김종규의 베스트5가 출격했다. 요르단은 오사마 더글라스와 알렉스 레젼이 선발로 나왔다. 자이드 압바스는 벤치서 대기했다. 한국은 초반 김종규의 골밑슛과 양동근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7-3으로 리드했다. 조성민이 두 번째 3점슛을 터트리자 중국 관중들도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은 10-3으로 순조롭게 리드했다.

한국은 선수들의 슛컨디션이 좋았다. 양동근의 3점슛까지 불을 뿜었다. 여기에 요르단을 상대로 준비한 함정수비가 잘 먹혀들면서 계속 실책을 얻었다.
다급해진 요르단은 1쿼터 후반 아껴뒀던 압바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으로 한계를 보였다. 압바스도 무턱대고 슛을 쏘다 이승현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한국은 19-8로 1쿼터 요르단을 압도했다.
2쿼터 요르단은 속공이 살아났다. 리바운드에 우위를 보인 요르단은 19-25까지 추격해왔다. 요르단이 다가올 때마다 조성민과 이정현의 외곽슛이 터졌다. 김동광 감독은 수비가 좋은 문성곤에게 오사마 더글라스를 맡겼다. 한국은 34-27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불 붙은 외곽슛은 식을 줄 몰랐다. 조성민, 이정현, 양동근이 돌아가며 3점포를 가동한 한국은 3쿼터 후반 60-42로 18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집중력이 떨어진 요르단은 손쉬운 골밑슛까지 놓치며 자멸했다. 이종현은 4쿼터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터트렸다.
조성민은 3점슛 5방 포함, 19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양동근은 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5방으로 공수를 진두지휘했다. 이정현도 10점, 3점슛 3방을 보탰다. 한국은 무려 15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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