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을 대파한 남자농구대표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C조 예선 첫 경기서 난적 요르단을 87-60으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승인은 쾌조의 3점슛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조성민(19점, 3점슛 5방), 양동근(17점, 3점슛 5방), 이정현(10점, 3점슛 3방)이 폭발하며 요르단의 추격을 뿌리쳤다. 새로운 귀화선수 알렉스 레젼을 앞세운 요르단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대패했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오늘 슛이 좀 들어갔다. 야투가 들어가 경기를 쉽게 했다. (요르단이) 몸 푸는 걸 보니까 충분히 하겠더라. 우리보다 큰 선수가 없으니까. 문성곤, 이정현, 조성민, 양동근이 돌아가며 야투가 들어가 이겼다”며 흡족했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었다. 김 감독은 “전반전 공격리바운드 14개를 준 것은 시정해야 한다. 수비도 그냥 맨투맨 프레스 와 존 위주로 했다. 존이 약속한 대로 안됐다. 시정해야 한다. 대학생 선수들의 뒷선이 약간 흔들렸다. 차차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24일 홈팀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의 8강 상대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경기다. 김동광 감독은 “외곽슛이 매일 오늘처럼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고무적인 것은 선수들이 한국서 하던 공보다 여기서 하는 공이 감촉이 더 좋고 슛감이 좋다고 한다. 중국의 높이가 있지만 해보겠다. 붙어보면 모범답안이 나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