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우승 빨리 결정 짓고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23 21: 14

"(우승을) 빨리 결정을 짓고 싶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광주 FC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35분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7분과 후반 45분 이동국이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비가 와서 그라운드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정상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양 팀 모두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는 2일, 광주는 3일을 쉬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고비가 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 내용과 질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의지가 강해서 이긴 경기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긴 이동국에 대해서는 "득점이 없을 때도 꾸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동국 등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야 승률이 좋다. 이동국 외에도 이근호 등 다른 공격수들 몸상태가 좋아졌다. 긍정적이다. 부상자도 없고 좋은 분위기로 가는 만큼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21승 5무 6패(승점 68)가 된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승점 57)과 승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이제 8점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승을) 빨리 결정을 짓고 싶다. 어차피 스플릿 이후에는 수원과 경기를 한 번 더 해야 한다"면서 "지금 분위기라면 스플릿 이후에도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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