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가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박한이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5-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박한이는 이 안타로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아울러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kt에 11-0으로 승리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박한이는 2001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까지 매 시즌 100안타를 날리면서 15년 연속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로 이 부문 최다 연속 기록을 갖고 있는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박한이는 경기가 끝난 후 "올해 두 번째 다쳤을 때는 위험하다고 느꼈고, 걱정을 많이 했다. 치료차 일본을 다녀오면서도 빨리 나으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감독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기용해주신 덕분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한이는 "15시즌을 달려오면서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부상과의 싸움이었다"면서 "100안타는 나에게 고마운 숫자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숫자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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