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선수들의 투혼으로 어려운 원정경기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23 21: 39

"선수들의 투혼으로 어려운 원정경기 승리".
성남 FC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어려운 원정이었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라면서 "박용지의 골은 생애 처음일 것 같다. 다음번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인생골을 넣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은 후반 장석원을 투입하며 아드리아노 수비를 맡겼다. 김 감독은 "스리백 수비를 시도했다. 고광민 등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상대의 측면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비전술 변화와 함께 선수 교체를 통해 중원 강화를 실시한 김학범 감독은 "상대의 전술에 따라 변화를 가졌다. 그래서 그 전술에 따라 선수를 투입했다"면서 "스리백 수비를 생각했다. 포백으로 서울이 변할 것이라는 예측은 하지 못했다. 따라서 수비적 선수를 투입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득점왕 경쟁에 대해서는 "아드리아노와 황의조 모두 욕심이 생겨 몸에 힘이 들어간 모습이다. 이동국, 김신욱 등이 골을 넣으면서 더 치열하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황의조도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것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오늘 승리는 오늘로 끝난 일이다. 상위 스플릿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 부분에 연연해 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시즌 초반의 우리팀에 대한 전망보다 걱정이 많았다. ACL까지 하면서 부담은 됐다. 하지만 분명 자신 있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혹독하게 힘을었기 때문에 두번다시 경험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에 대해서는 "특별한 목적을 세우지 않았다. 다가오는 인천전이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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