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1점 차가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남기일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김호남이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7분과 후반 45분 이동국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패배했다. 광주는 8승 11무 12패(승점 35)로 10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남 감독은 "전북은 우승을 바라보고 가는 팀이고, 우리는 잔류를 목표로 하는 팀이다. 거기서 차이가 난 것 같다. 우리가 전반에는 활발했지만, 후반에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승점 1점을 위해 뛰었다. 반면 전북은 승점 3점을 위해 뛰었다"며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실점한 점이 아쉽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준비한대로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패배했지만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향한 의지는 확고하다. 11위 부산 아이파크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배해 승점 24에 그치면서 잔류 확정까지 필요한 승점은 8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남 감독은 "부산과 승점 11점 차다. 우리의 다음 상대는 FC 서울, 수원 삼성이다. 승점 11점 차가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긴장을 풀고 있지 않다. 계속 노력할 것이다"면서 "다행스럽게 부산을 제주가 이겨줬다. 두 자리 승점 차 가지고 스플릿이 되면 여유롭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