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하영민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하영민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영민은 지난해 7월 31일 한화전 이후 419일 만에 나선 선발 등판에서 같은 해 5월 30일 LG전 이후 481일 만의 선발승을 수확했다.
하영민은 2회와 3회 만루 등 수 차례 위기 속에서도 차분히 던졌고 호수비까지 더해지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최고 직구 구속은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이 돋보였다.

경기 후 하영민은 "가장 먼저 최상덕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2군에서 밸런스 잡고 제구 다듬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항상 옆에서 보조해주셨다. 2군에서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에 1군에서 기회가 왔을 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긴장했다. 6회까지 소화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매 이닝 잘 막자고만 생각했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꼭 나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