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매서운 공격으로 10명의 100안타 타자를 배출했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투타 조화를 앞세워 11-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5연승과 함께 시즌 84승(52패)째를 거두며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아울러 이날 경기서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박한이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리며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양준혁(1993년~2008년)에 이어 2번째의 기록이다.

또한 박한이가 100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삼성은 올 시즌 10명의 100안타 이상 타자들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형우(166안타), 이승엽(156안타), 나바로(148안타), 구자욱(143안타), 박해민(143안타), 박석민(137안타), 김상수(118안타), 채태인(106안타), 이지영(105안타), 박한이(100안타)가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선수들이다.
삼성은 지난 17일 경기에서 채태인이 100안타째를 기록하면서 이미 9명의 100안타 이상 타자를 보유했다. 이 역시 신기록이다. 이전까지 한 팀에서 100안타 이상 타자 8명이 나온 건 5차례 있었다. 박한이까지 100안타 대열에 합류하며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