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안양 KGC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KGC와 홈경기에서 93-71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2승 3패가 돼 6위로 올라섰다. KGC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LG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3점포가 있었기 때문이다. LG는 3점슛만 13개를 성공시켰다. 그 중 8개를 안정환이 넣어 24점을 기록했다. 김영환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1쿼터에 확실하게 KGC의 기선을 제압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홀로 10점을 넣었고, 안정환, 김영환, 양우섭이, 각각 6점, 6점, 5점을 넣어 LG는 1쿼터에만 29점을 넣었다. KGC는 찰스 로드의 분전 속에 16점을 넣었지만 차이가 벌어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2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김영환이 1쿼터에 이어 뛰어난 활약을 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어 KGC의 추격을 막았다. 안정환도 3점슛 2개를 넣어 LG가 KGC에 밀리지 않게 만들었다. KGC는 17점을 넣는데 그쳐 2쿼터를 33-53으로 마쳐야 했다.
KGC는 3쿼터에 역전극의 발판을 만드는 듯 했다. 폭발적이던 LG의 득점을 14점으로 막고, 26점을 넣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로드가 10점 3리바운드로 분위기 반전의 선봉에 나섰고, 김윤태와 강병현이 각각 7점씩을 넣어 힘을 보탰다.
하지만 KGC의 활약은 반짝이었다. 승부처가 돼야 할 4쿼터에서 KGC의 득점은 12점에 머물렀다. 반면 LG는 1~2쿼터 때의 득점력을 다시 가동했다. 안정환이 3점슛 3개를 넣으면서 KG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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