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생애 첫 미국방문, 5박 6일 일정…백악관·NY 성당 찾는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9.23 22: 30

교황 미국방문
[OSEN=이슈팀] 교황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새벽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를 떠나 미국에 도착했다. 전용기 편으로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교황의 역사적인 생애 첫 미국 방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가 직접 워싱턴 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나와 영접했다. 교황은 밝은 표정으로 영접 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미국 측에서 준비한 검은색 소형차 '피아트 500L'을 타고 숙소인 주교황청 대사관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나라 방문 때는 소형차인 기아의 '쏘울'을, 필리핀 방문 때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서민 교통수단 '지프니'를 이용했다.
우선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는 23일 오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다. 백악관 앞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바실리카 국립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현지 시각으로 24일에는 연방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뒤 뉴욕 세인트 패트릭 성당을 방문해 노숙인 등을 만날 예정이다.
25일에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미리 준비한 메시지를 낭독한다. 교황이 1년 넘게 공부해온 영어 실력과 함께 그동안 자본주의의 폐해 등을 비판해온 교황이 자본주의 중심부인 미국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에서는 9.11 희생자 추모 박물관을 방문하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26일과 27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미사 집전과 거리 행진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로마로 돌아간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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