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OSEN=이슈팀] 대학교 가을 축제에서 학생들이 연 주점에서 희대의 살인마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가을 축제에서 학생들이 주점을 운영하며 지난 2012년 경기도 수원시에서 귀갓길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으로 곱창볶음과 닭발, 튀김 등이 나오는 메뉴를 판매했다.

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최근 출소한 연예인 고영욱 씨의 이름을 딴 안주 메뉴도 내놨다.
해당 주점 대표는 범죄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방범'이 콘셉트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원춘 세트 등이 세간으로 알려지자 한양대에서는 24일까지 예정된 축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학교 측은 또 관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상을 파악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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